피타고라스 음률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가 만든 조율 방법이다. 피타고라스는 음악의 소리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수학적인 규칙을 따라 조화롭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는 특히 두 음 사이의 진동수가 2:3 비율일 때, 아주 듣기 좋은 화음이 된다는 걸 발견했다. 이 음정은 우리가 완전 5도라고 부르는 간격이다. 이 음률은 이런 5도의 간격을 반복해서 쌓아가는 방식이자. 예를 들어 ‘도’에서 ‘솔’, 다시 그 위의 ‘레’, 이런 식으로 계속 올라가면 여러 음이 만들어지는거다. 이렇게 하면 12번쯤 반복했을 때 다시 원래 음으로 돌아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조금 다르다. 이 차이를 피타고라스 콤마라고 하는데, 피타고라스 음률은 5도 간격은 아름답게 들리지만, 3도나 6도 같은 다른 화음에서는 부자연스럽게 들리는 문제가 있다. 또, 다른 조로 바꾸는 음악에서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그래서 나중에는 피타고라스 음률 대신, 순정률이나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12 평균율 같은 다른 조율 방법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럼에도 피타고라스 음률은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다. 피타고라스는 소리를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숫자와 비율로 설명되는 자연의 질서라고 생각했다. 음악을 통해 세상의 조화와 질서를 이해하려고 했던 그의 생각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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