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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 21:09

2305 김소형

  • 김소형 오래 전 2025.11.18 21:09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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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결혼하지 않은 상태로 아이를 양육하는 여성을 흔히 ‘미혼모’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용어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결혼을 기준으로 삼는 시각을 강화할 수 있으며, 개인의 삶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할 위험이 있다. 이에 따라 본 보고서는 ‘미혼모’를 대체할 수 있는 보다 중립적이고 존중을 담은 호칭을 탐색하고자 한다
기존 용어의 문제점우
첫째, ‘미혼’이라는 표현은 결혼이 기본이며, 결혼하지 않은 상태가 ‘덜 완전한 것’이라는 관념을 포함할 수 있다. 이는 양육과 가족 형태의 다양성이 확대되는 시대적 흐름과 맞지 않으며, 개인에 대한 부정적 판단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모(母)’에만 집중된 명칭은 양육 과정의 복잡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다. 실제로 자녀를 양육하는 보호자는 부모뿐 아니라 양육자 전반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셋째, 같은 상황에 놓인 남성은 ‘미혼부’라는 명칭을 덜 사용하거나 낙인이 약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있어 용어 간 불균형이 존재한다.
 다음과 같은 표현이 ‘미혼모’의 대체 용어로 적합하다고 판단한다.
비혼 부모: 결혼 여부를 전면에서 제외하고, 양육 책임을 중심으로 정의한 표현
한부모 여성: 양육 역할을 중심으로 설명되며 사회복지 제도에서도 이미 널리 사용되는 용어
자녀양육 여성: 결혼과 가족 형태를 언급하지 않고, 양육하는 주체라는 사실만을 인식하게 하는 표현
싱글맘: 외래어이지만 일상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상대적으로 낙인 효과가 약한 표현
이 중 본 보고서는 비혼 부모라는 용어가 가장 중립적이며 성별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포괄성과 형평성을 갖춘 표현이라고 판단한다.
언어는 단순한 명칭 이상의 힘을 가진다. 특정 용어가 사람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미혼모’라는 표현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앞으로는 결혼 여부에 초점을 두기보다, 자녀를 책임 있게 양육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용어가 사용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보고서는 ‘비혼 부모’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호칭 사용을 제안하며, 이러한 언어적 변화가 다양한 가족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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