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2025.11.14 21:31
2310 박보연
- 박보연 오래 전 2025.11.14 21:31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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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한마디로 사람들의 욕구와 갈등을 조정하는 활동이다. 인간의 욕구는 무한한데 자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의 공존을 위한 합의와 규칙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다. 따라서 정치는 국민의 의사를 수렴해 정책을 만들고, 인권을 보호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련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정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한 목표와 방향의 문제다.
반면 정치 권력은 그 목표를 실행하는 힘이다. 즉,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합법적 힘으로서 법을 집행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정책을 강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권력은 정당성과 도덕성을 잃으면 그저 강제력이 되고, 시민의 자발적 지지 대신 저항과 불복종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정치는 목적과 과정, 정치 권력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과 힘으로, 둘은 분리될 수 없지만 분명히 다른 성격을 가진다.
내 생각에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많은 시민이 ‘정치’라는 말을 들으면 곧바로 권력자나 정당의 행태, 싸움, 이권 다툼을 떠올린다. 이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정치의 본래적 의미와 정치 권력의 현실적 행사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된다. 이런 괴리는 정치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정치 참여를 소극적으로 만든다. 그러기 때문에 정치가 국민의 삶을 진정으로 개선하려면 권력이 법적·도덕적 정당성을 유지해야 하고, 정치 행위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가 정치에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신뢰 회복과 불평등 해소라고 생각한다. 권력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정책이 약자의 권리와 복지를 먼저 생각할 때 정치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또한 한정된 자원의 공정한 배분, 교육·의료·주거 같은 기본권의 실질적 보장이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복지 확대가 아니라, 국민 각자가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종교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종교는 정치의 바른 의미를 상기시키고 권력의 왜곡을 비판하는 존재이다. 더불어 도덕적 기준과 연민의 목소리를 통해 정치가 공공선을 향하도록 촉구할 수 있다.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인권 운동처럼, 종교적 가치가 정치적 불의에 맞서 공정과 인권을 요구할 때 사회는 더 정의로워졌다.
결론적으로, 정치와 정치 권력은 목적과 수단의 차이로 구분되며, 좋은 정치는 권력을 정당하게 만들고 권력은 도덕적으로 행사될 때만 지속 가능할 것이다. 하루빨리 한국 사회는 신뢰 회복과 불평등 완화에 초점을 두고, 그 과정에서 종교는 윤리적 기준과 시민의 양심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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