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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4 00:56

2706김효주

  • 김효주 오래 전 2025.06.14 00:56 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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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때로 생명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영화 아일랜드는 그 질문에 아주 낯설지만도 않은 방식으로 답을 던집니다. 미래 사회, 인간은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지닌 복제인간을 만들어 장기 이식을 위한 보험처럼 사용합니다. 이 복제인간들은 감정도 생각도 두려움도 있지만 그들은 그저 제품으로 여겨집니다. 영화의 주인공 링컨과 조던은 자신들이 단순한 생명이 아니라 감정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그 세계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왜 존재하는가?”, “누구에게 삶을 허락받았는가?”라는 질문들은 영화 속 인물의 것이자 동시에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인간이 생명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 생명에는 영혼이 있을까? 우리가 단지 기술로 조작한 존재일 뿐이라면 사랑과 아픔, 두려움 같은 감정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영화는 그 어떤 과학보다도 더 철학적인 물음을 던집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링컨이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순간입니다. 그 눈빛에는 의문과 분노, 슬픔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는 단순히 생명을 부여받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고자 하는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 과정은 인간의 선택과 존엄이 기술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합니다. 종교는 오랫동안 생명을 신의 영역으로 보아 왔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생명이 신비로워서가 아니라 그 안에 뜻과 목적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일랜드는 그런 질문을 현실적 딜레마 속에서 다시 꺼내 보게 합니다. 복제 기술은 현실 속에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가 먼 미래처럼 보이지만 어쩌면 우리는 이미 그 문턱에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생명을 만드는 것과 존중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화 아일랜드는 단순한 SF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인 것 같습니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우리가 더 붙들어야 할 것은 어쩌면 인간다움이라는 이름의 가치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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