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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5 11:46

2418 천태림

  • 천태림 오래 전 2025.11.05 11:46 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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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원인을 논하기 위해서는 인류 역사의 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빈부격차가 어떤 식으로 고착화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한다. 빈곤은 특정 집단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되고 다수에게는 기회가 제한되는 불평등한 구조의 지속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불평등의 고리는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어 현대까지도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빈부격차의 결정적인 원인은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며 생산물을 얻게 된 시기에 있다. 신석기 시대까지만 해도 공동체 내에서 비교적 평등하게 분배되던 생산물이 청동기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유 재산으로 축적되기 시작했다. 이 생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군사력을 통해 힘있는 자들은 부와 권력을 독점했고, 나머지 다수는 노동력과 재산을 상실하며 빈곤해지거나 지배 계층에 종속되었다. 이러한 권력과 부의 독점은 곧 계급 사회의 출발점이자 빈곤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다.
이후, 역사의, 모든 체제는 이 불평등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고대의 노예제, 중세의 봉건제, 근대의 신분제 등 모두 태어날 때부터 개인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며 빈곤의 대물림을 제도적으로 합법화했다. 지배 계층이 여러 권한을 자신들에게만 한정되어지게 하면서, 결과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열심히 노력해도 부유해질 수 있는 기회 자체를 박탈당했다.
따라서, 빈곤의 원인은 역사적으로 누적되고 현재까지 이어져 온 구조적 불평등이며, 힘있는 자들이 부와 기회를 대물림하고 가난한 이들은 구조적으로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 자체가 빈곤을 지속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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