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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11:30

2219 최혜진

  • 최혜진 오래 전 2025.05.29 11:30 2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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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나의 생각

어릴 적엔 노동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어른들이 힘들게 일하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노동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만은 아니라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사회로 나가 일을 하게 되고, 그 일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게 된다. 그렇다면 노동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왜 중요한 걸까?

나는 노동이 단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또 누군가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면서 성취감을 느낀다. 이런 다양한 형태의 노동은 사람마다 다르게 다가오지만, 결국 공통적으로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학교에서 ‘노동의 가치’에 대해 배울 때는 주로 경제적인 측면이나 노동자의 권리 같은 내용이 중심이었지만, 나는 그보다 더 본질적인 부분에 관심이 갔다. 왜 사람들은 힘들어도 일을 계속할까? 왜 어떤 사람은 낮은 임금에도 그 일을 포기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그 안에는 단순한 돈 이상의 이유가 숨어 있다고 느꼈다. 아마도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아닐까?

나 역시 지금은 학생이라는 ‘일’을 하면서, 공부라는 형태의 노동을 하고 있다. 시험을 준비하고, 과제를 하고, 때로는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얻는 성취감이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멈추지 않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노동은 꼭 돈을 받는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무언가를 위해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쏟는 모든 활동은, 결국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과정이니까.

또 한 가지 중요하게 느낀 건, 모든 노동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자주 ‘좋은 직업’과 ‘별로인 직업’을 나누는 사회 속에서 자란다. 그러나 누군가의 노동이 없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삶은 성립할 수 없다. 배달 기사님, 환경미화원, 간호사, 건설노동자 등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해내는 분들이 있어야 사회가 굴러간다. 그들의 노동도, 내 미래의 노동도 모두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어떤 일을 하든 그 속에서 나만의 가치를 찾고,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 노동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회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다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노동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어른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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