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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0 13:15
정지윤
- 정지윤 오래 전 2025.06.10 13:15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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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단순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현실적으로는 서로의 인생에 책임을 지는, 일종의 동반자 계약 같은 면이 크다고 본다. 가상의 상황을 하나 떠올려 보자.
내가 대학생이 되어서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독감에 걸려 몸이 아픈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데 밥 챙겨줄 사람도 없고, 약 사다 줄 사람도 없을 때, 진짜 외롭고 서러울 것 같다. 이럴 때 옆에 누군가 있다면, 그게 가족이든 연인이든 얼마나 든든할까 생각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결혼은 감정적인 사랑을 넘어서,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는 관계라고 느껴진다.
물론 요즘은 결혼을 하지 않고도 혼자 잘 사는 사람들이 많다. 누군가에게는 결혼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가 아니라, 서로가 원할 때 선택하는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그 선택을 할 준비가 되었느냐는 점이다.
결혼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 경제, 가치관 같은 다양한 현실적 요소들이 얽혀 있다. 그래서 단순히 사랑하니까 결혼한다보다는,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준비가 되었는가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결혼이 꼭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결혼은 분명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고등학생으로서, 결혼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 자신을 책임질 수 있을 때, 비로소 누군가와의 관계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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