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환경오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지구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산업 발전과 소비 중심의 생활 방식은 대기, 해양, 토양 등 다양한 환경을 빠르게 파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과 모든 생명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약 700만 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유엔환경계획(UNEP)은 해마다 약 1,1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기후변화는 단순한 날씨 변화에 그치지 않고 폭염, 가뭄, 홍수 같은 재난을 일으켜 식량 문제와 생태계 붕괴까지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삶의 터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미래 세대가 살아갈 환경 자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환경을 단순히 인간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는 태도에서 벗어나, 자연과의 공존을 고민할 때입니다. 특히 종교적 시각에서는 자연을 창조주의 선물로 보고 이를 아끼고 지키는 것을 중요한 책임으로 여깁니다. 기독교에서는 사람이 세상을 ‘경작하고 지키라’는 사명을 받았다고 보며(창세기 2:15), 자연을 보살피는 일이 곧 올바른 삶의 자세임을 강조합니다. 신앙의 유무를 떠나, 이 지구는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공동의 집이며, 지금 우리가 하는 선택과 행동이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 자연보호 캠페인 참여 등 작은 실천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이 시대에 감당해야 할 진정한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