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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16:58

2310 박보연

  • 박보연 오래 전 2025.06.09 16:58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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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경 오염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이 너무 흔하게 들려서, 오히려 무감각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뉴스에서도, 학교에서도, 심지어 제품 포장지 위에서도 ‘친환경’이라는 말이 반복되지만, 정작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얼마 전 나는 분리수거를 하다가 흠칫 놀란 적이 있다. 일주일 동안 집과 학교에서 사용한 플라스틱만 해도 큰 봉투 하나를 가득 채운 것이다. 텀블러도 있고, 장바구니도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이번 한 번쯤이야” 하고 지나친 선택들이 쌓여 결국 이런 결과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편리함은 어느새 중독처럼 스며들었고, 일회용품은 그 편리함의 상징이 되었다. 그러나 그 편리함이 가져온 대가는 이제 더 이상 가볍지 않다.

환경 오염은 누군가에게는 아직도 멀게 느껴지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묻고 싶다. 미래의 아이들이 뛰어놀 마당에는 과연 깨끗한 흙이 남아 있을지, 내가 아무렇지 않게 버린 플라스틱이, 언젠가 내가 먹을 생선의 배 속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그리고 이대로라면, 미래의 지구는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을지.

이는 나 혼자 조심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움직여야만 바꿀 수 있는 것이 되었다. 일상 속 작은 선택 하나하나가 실제로 지구를 살릴 수도, 더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해야 할 때다.

특히 고민해야 할 부분은, ‘완벽하게 환경을 지키는 삶’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관심과 실천이 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비닐봉지를 쓰지 않는 날을 정해보는 것, 장을 볼 때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 친구들과 함께 걷거나 산책하며 ‘플로깅’을 해보는 것.

이런 실천은 대단하거나 멋져 보일 필요가 없다. 중요한 건 ‘지속성’이고, 무엇보다 함께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결국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반드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명령이 아니다.

그저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 써보면 어떨지,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 불편함 속에서 우리가 지키는 가치가 있다는 걸 함께 느껴보면 좋지 않을지를 말하고 싶다.

어쩌면 우리가 바꾸는 것은 환경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감까지도 함께 바꾸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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