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2025.06.11 12:07
2719 윤예림
- 윤예림 오래 전 2025.06.11 12:07 7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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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보는 노동의 역사>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나 로마, 이집트 사회에서 노동이란 천한 노예가 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종교개혁을 통해 성직자의 노동과 일반인의 노동의 질을 구분한 세태를 마르틴 루터가 모든 사람이 하는 직업과 노동 자체가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이라고 주장했고 장 칼뱅은 노동이 신앙의 표현이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이라고 보며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고 산업혁명 이후에 노동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생계수단이 되었다. 헌법에는 근로의 의무가 있고 청년들은 취업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는 노동에 사활을 걸게 되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 사회에서 도태되고 일자리를 구했다 해도 직장의 일이 가정의 경계를 침범하는 일이 빈번하다. 더불어 워커홀릭과 같은 일 중독 현상이 사회에 자리잡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 노동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신체와 능력을 활용하여 성취한 성과를 통해 자신의 삶과 사회에 기여하는 것에 가치를 두었다. 그러나 현대에서, 나는 노동의 진정한 가치가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동이 우리의 삶에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노동이 곧 삶이라는 노동 동일시 현상이 발생했다. 노동 동일시 현상은 우리의 자기 정체성이 직업과 그에 따른 성과로 결정되어 삶에 무력감과 공허를 준다. 이러한 노동에 대한 인식을 미루어 봤을 때, 나는 노동을 ‘나와 사회의 균형을 맞추는 일‘ 이라고 정의하겠다. 과거에 노동은 우리에게 충분한 성취감을 주고 사회적 지위를 제공함으로써 그동안 얻지 못했던 여유와 쉼을 가져다 주었지만 이러한 것들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는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은 자신을 인식하고 가꾸는 방법이다. 노동은 학습 없이 놀이를 창작할 정도로 놀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우리에게 사회에 기여하고 자신을 절제하는 기회를 주지만 이것이 심화되면서 나와 사회 중 결국 사회, 공동체, 돈, 점수 등 내가 없는 결과물들만 남고 있는 현대 사회에 노동은 자신을 돌보는 일과 사회에 기여하고 생계를 마련하는 일 그 중간에 있어야 한다. 이러한 노동의 진정한 가치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발견하고 나타내는 수단에는 휴식과 사생활, 자아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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