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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09:45

2110 박진서

  • 박진서 오래 전 2025.06.09 09:45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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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나는 “꿈이 뭐야?”라는 질문을 자주 들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의사나 교사, 가수 같은 직업을 대답했다. 하지만 그 대답이 나의 진짜 꿈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결국 ‘일을 한다는 것’이고, 그 일이 곧 ‘노동’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노동이란 단어는 왠지 무겁고 힘든 느낌이 든다. 땀과 고통, 그리고 반복된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정말 그것이 노동의 전부일까? 나는 최근 한 영상을 통해 쓰레기 수거원으로 일하시는 분들의 하루를 보았다. 비 오는 날에도, 눈 오는 날에도 묵묵히 골목골목을 다니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 분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야 깨끗하잖아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이 아니라,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을 해낸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노동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일. 사회의 작은 톱니바퀴가 되어 움직이게 하는 힘. 그것이 노동의 본질이며 가치라고 생각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일들은 누군가의 노동 덕분에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노동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식이기도 하다. 일을 통해 우리는 사회와 연결되고,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열심히 일한 후의 보람과 성취감은 단순한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농부가 땀 흘려 수확한 쌀로 밥을 지어 먹을 때, 우리는 자연과 노동의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다.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다르다. 청소 노동자들이 무시당하거나, 아르바이트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여전히 많다. 노동의 가치가 돈의 크기로만 평가되는 사회에서 ‘진정한 가치’는 종종 잊혀진다. 고등학생인 나도 ‘어떤 직업을 가져야 잘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먼저 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전부일까? 아니면 내가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느끼는 삶이 더 나은 삶일까? 나는 앞으로도 이런 질문을 계속 안고 살아갈 것이다. 아직 미래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노동이 단지 돈을 위한 수단이 아닌, 나를 완성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노동에는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도 잊지 않으려 한다. 우리 사회가 노동을 다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다른 이의 일에도 존중을 보내는 세상. 노동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 의미 있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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