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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9 11:45

환경 오염 실태와 환경 보존 2502김영서

  • 김영서 오래 전 2025.06.09 11:45 5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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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르게 파괴되고 있는 지구의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미세먼지, 해양 플라스틱, 기후 변화, 삼림 파괴 등 인간의 편리를 위해 자연을 소비한 대가는 이제 우리 모두에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은 단순히 생태계의 문제를 넘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전 지구적 위기입니다.

이 심각한 환경 문제를 바라보며, 우리는 한 걸음 물러나 인간의 삶과 자연의 관계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성찰의 과정에서 종교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그 피조물을 잘 돌보라는 사명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은 지배가 아닌 책임 있는 관리로 해석되어야 하며, 이는 곧 환경을 보존하고 지구를 돌보라는 명령입니다.

불교는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의 가르침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분리된 존재가 아님을 일깨워 줍니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결국 자신을 해치는 일이며, 자비와 공존의 마음으로 살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슬람교에서도 인간은 “지구의 청지기“로 불립니다. 이는 신의 창조물을 파괴하지 않고 지키며,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지구를 물려줘야 할 의무를 뜻합니다.

이렇듯 세계 여러 종교는 공통적으로 자연을 단지 이용의 대상이 아닌, 신성하고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며, 인간이 이를 지킬 책임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종교는 단순한 믿음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윤리적 나침반이자 실천의 동력이 됩니다. 종교 공동체가 앞장서서 생태 교육을 실시하고,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의 관심을 넘어 신앙인의 책임으로, 그리고 지구 시민의 의무로 환경 보존을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창조주의 선물인 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실천입니다.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지 도덕적인 각성과 종교적인 가르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 기술적 해결책과 실천 가능한 대안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 지점에서 화학공학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화학공학은 물질의 성질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학문입니다. 동시에, 우리가 직면한 여러 환경 문제—예를 들어 미세먼지 발생 물질의 제어, 플라스틱 폐기물의 분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친환경 연료 생산 등—은 모두 화학공학의 지식과 기술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대상입니다.

이처럼 화학공학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보다 먼저 그 책임을 자각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즉, 화학공학자는 단지 기술자가 아니라, 현대 시대의 ‘환경 청지기’가 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종교적 가르침은 우리에게 중요한 방향성을 줍니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일 뿐, 그 도구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쓰이는가가 진정한 가치다.”
기독교의 청지기 사상, 불교의 자비와 중도, 이슬람의 책임 있는 삶과 같이, 종교는 과학과 기술이 ‘생명’을 향해 나아가도록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화학공학을 공부하며 저는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내가 만드는 기술 하나가 누군가의 숨을 편하게 하고, 지구를 덜 아프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단지 연구가 아니라 신앙의 실천이 아닐까?”

과학과 종교는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보완하며 공동의 선을 위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술은 도구이고, 신앙은 그 도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길을 알려주는 빛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의 지점에서, 사명과 신앙인으로서의 책임을 함께 고민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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